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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코로 들이마시는 코로나 백신 개발 등장

by 애플 트리 2023. 12. 21.

코로나 백신 주

 

COVID-19는 2019년에 중국 우한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 바이러스는 호흡기 감염증을 일으키고 감염된 사람들은 발열, 기침,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 높은 전염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예방 효과가 있는 코로 들이마시는 흡입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이 머지않아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동물실험 결과에서 강력한 면역 효과가 확인되면서 향후 미국의 화이자와 모더나,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가 내놓은 주사형 백신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마광휘 중국과학원 생화학공학국가핵심연구소장 연구팀은 이달 13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코로 들이마시면 기관지와 폐까지 전달되는 코로나19 백신이 동물실험에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러스 표면의 돌기 단백질을 활용한 단백질 백신으로 코로 흡입하면 콧속에서 에어로졸 형태로 바뀌어 기관지를 거쳐 폐 깊은 곳까지 전달되며, 기관지와 폐에서 흡수된 백신은 바이러스와 싸울 면역계를 활성화합니다.

 

근육주사보다 덜 아프고 보관 용이해서 비강 백신보다 더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현재  화이자, 모더나, 노바티스 등에서 시판한 주사형 백신은 혈류로 직접 들어가기 때문에 '1차 관문'인 호흡기 점막을 막지 못하고 '2차 관문'에서 감염세포를 잡습니다. 그만큼 감염 예방효과는 떨어지지만 중증화 예방 효과가 있어 지금까지 접종이 권고되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코로 들이마시는 백신에 대한 필요성은 계속 제기되었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콧속에 들어와 호흡기 점막에 들러붙으면서 몸속으로 침투하는데 감염을 막으려면 바이러스가 혈류에 침투하기 전인 콧 속에 있을 때 잡아내야 합니다.

 

과학자들은 최근 개발되고 있는 코에 뿌리는 비강 백신이 기존의 주사형 백신보다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고 보고 있습니다. 비강에 스프레이 형태로 백신을 뿌리면 콧속을 코팅해 바이러스를 물리적으로 차단할 뿐 아니라, 비강에 IgA를 생성해 감염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폐 속까지 들어가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60% 효과적  

 

이번 중국과학원 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가루형 백신은 나노입자를 마이크로입자로 둘러싼 입체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백신 효과가 있는 나노입자를 마이크로입자가 둘러싼 채 폐 속까지 전달합니다.

 

사람 몸에 무해한 세균 단백질에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돌기) 단백질 조각을 섞어 크기가 20 나노미터인 입자를 만들었습니다. 스파이크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호흡기 세포에 들러붙을 때 사용하는 일종의 열쇠 역할을 하고, 몸속에 들어가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고도 바이러스에 대항할 면역세포가 생성됩니다.

 

이 나노입자를 구멍이 숭숭 뚫린 마이크로입자에 흡수시켜 마이크로입자는 크기가 10㎛로 매우 작은 가루 형태로, 코로 흡입하면 폐까지 들어갑니다. 여기서 나노입자가 배출되면 면역계가 활성화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합니다.

 

연구팀은 이 백신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예방 효과가 60% 정도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팀이 개발한 코로나19 비강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30%인 것과 비교해 2배나 효과가 개선된 것입니다. 또 T세포도 확인돼 만약 감염되더라도 중증화를 예방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백신이 가루 형태라서 상온에서 1개월간 보관해도 안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영하 수십 도에서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저장과 장거리 이동에서 콜드체인이 필요한 것과 비교되며,  가루형 백신은 주사 방식과 달리 접종할 때 수반하는 통증이나 고열, 몸살 같은 부작용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