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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유산균 현대판 불로초로 불리는 이유

by 애플 트리 2023. 11. 15.

1. 유산균이란 무엇인가요?

유산균이란 발효 결과물로 유산을 주로 생성하는 그람양성 세균으로, 젖산균이라고도 합니다. 넓게 보면 유산균목의 유산균과 유산균 속 세균들을 총칭하는 말이고, 좁은 의미로는 사람의 내장, 구강, 성기 등에서 사람과 공생하는 유익균을 뜻합니다. WHO에서는 "충분한 양을 섭취했을 때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1907년 러시아의 과학자 일리야 메니치코프에 의해 그 존재와 효능이 처음 알려졌습니다. 

2. 유산균의 종류와 효능

오늘날 유전자만큼이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질 만큼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것이 체내 미생물인데, 그중 전체 70% 이상이 우리 장(대부분 소장과 대장에 존재)에 존재하는 균이고 장 내에 약 100조 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산균은 우리 건강, 특히 면역 조절과 감염 등에 효과를 미칩니다. 우리가 흔히 건강식이라고 생각하는 모유, 유기농, 무방부제, 무항생제, 발효음식, 슬로 푸드, 항염증 음식, 채식, 적절한 향신료, 싱거운 음식, 따뜻한 물, 올리고당, 칫솔 주기적인 교체 등의 행동이 실은 우리 건강에 나타나기 전까지 체내 세균의 조성에 영향을 줘서 돌고 돌아 결과적으로 유익균 확보로 건강이 증진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인간은 영양학적으로 수분, 비타민,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무기질과 적절한 섬유질만으로도 생명을 유지할 수 있으나, 세균을 간과할 순 없습니다. 독자적으로 장내 세균은 우리 몸속 환경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게 되어 개체수가 일정 수준 늘어나게 되면, 우리 몸의 대사와 건강에도 관여한다. 더욱이 몇몇 균체는 외부 병원균을 차단하고, 감염을 예방합니다. 다양한 유익균과 함께 건강한 상태에서 정착한 유산균의 경우 전신의 건강을 유지시켜 줍니다. 이러한 장내 유익균 환경을 좋지 않은 생활습관으로부터 파괴될 수 있지만 항생제 복용으로도 파괴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항생제는 미생물을 죽이는 물질인데, 그것이 사람에게 유익한 균인지 해로운 균인지 구분하지 않고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유산균은 다른 유해세균이 성장할 기회를 주지 않거나 다른 세균을 직접 죽이기도 하는데, 이것은 유산균의 특성으로 기인합니다. 현재까지 약 500여 종류의 유산균이 발견되었습니다. 유산균은 다른 세균을 죽이기 위해 젖산을 분비하는 특성이 있어서 '유산균'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입니다. 그런데 재밌는 점은 이 상태가 지속되어 산도가 너무 높아지면 스스로 분비한 젖산에 본인들이 죽어버립니다. 예를 들면,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신김치인데 김치가 오래되어 신 맛이 나게 되면 유산균들이 많이 증식한다는 뜻이고, 군내가 나거나 갑자기 물러지기 시작한다면 유산균들이 자신의 젖산에 모두 죽어버려 효모균이 자라고 있다는 뜻입니다. 또한 유산균이 장 내 유해세균에 관여하는 사항 이외에 변비에 효과가 있다는 말은 점점 근거를 잃고 있는 추세입니다. 변비개선에는 유산균 자체를 섭취하는 것보다는 적절한 양의 섬유질(식이섬유)과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유산균은 소장과 대장까지 제대로 가야 이로운 작용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유산균들은 위산이나 담즙산 등 강력한 소화 효소를 견디지 못하고 중간에서 약 90% 정도가 죽습니다. 물론 사균도 유익물질을 남기기 때문에 죽었다고 해서 장에 도움이 안 되는 것은 아니고, 농후 발효유 몇 스푼을 먹는 수준만으로 섭취된 유산균의 전체 수는 많기에 위에서 많이 죽어도 나머지 살아남은 유산균이 장까지 가서 다시 번식하기도 합니다. 

 

유산균의 효능은 유산을 생성해 유해균의 활동을 억제하고, 장의 연동운동을 정상으로 유지해 변비나 설사를 예방하는 기본적인 기능 외에 면역력 강화, 항암작용, 비타민 생성, 콜레스테롤 저하, 간 보호, 아토피 증상 개선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3. 섭취 방법

유산균은 섭취 후 2~5일 사이 급감하기 때문에 꾸준히 섭취하는 게 중요합니다. 섭취시간에 대한 논쟁이 있는데, 식전 공복에 먹는 게 좋다는 주장과 식후 1~2시간 정도에 먹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기는 하지만 유산균이 위산과 담즙산 등을 견디고 살아서 장까지 가야 하는데 어느 쪽이 유리한가는 저마다 시각이 달라서 본인의 일정에 맞게 적절한 시간을 맞추면 될 것입니다. 유산균 제품을 처음 섭취하는 경우에는 장내균총의 비율이 깨져서 설사나 복통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꾸준히 섭취하다 보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일주일 이상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심해질 경우에는 섭취를 중지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먹이기 위해 유산균의 캡슐을 분해하여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입니다. 유산균은 위산에 죽지 않고 장까지 살아가야만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캡슐은 이것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알약을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처음부터 분말 형태로 제조된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