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에서는 "SMR은 복권에 가깝다"며 거품 붕괴를 경고하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오히려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정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요. 같은 종목, 같은 하락장을 두고 왜 이렇게 시각이 갈리는 걸까요. 오늘은 SMR 거품론에 맞서는 증권가의 반론을 정리해드릴게요.
핵심 요약
- 일부 증권가에서는 SMR 관련주 조정을 '건강한 조정'으로 보고 매수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어요.
-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까지 전 세계에 SMR 1,000기, 총 120GW 규모의 설비가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어요.
- 미국·영국 정부와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의 SMR 관련 투자와 협력은 계속되고 있어요.
- 뱅크오브아메리카는 AI발 에너지 수요가 원자력 산업에 10조 달러 규모의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어요.
- 결국 관건은 '언제' 실제 매출과 이익이 현실화되느냐는 시점의 문제로 좁혀지고 있어요.
1. 낙관론자들은 어떤 근거를 대고 있나요?
증권가 일각에서는 최근 SMR 관련주 조정을 두고 '건강한 조정'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어요. AI 산업 전반에 대한 수익성 우려로 글로벌 기술주가 급락하면서 그 여파로 원전 관련주도 함께 밀렸을 뿐, 회사들의 기초체력(펀더멘털)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논리예요. 실제로 국내 한 증권사 연구원은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계속 늘어나면서 원전이 이를 충족할 대안으로 주목받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어요.
2. 시장 규모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인가요?
네, 장기적인 시장 전망치 자체는 여전히 매우 크게 그려지고 있어요.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까지 전 세계에 SMR 1,000기, 총 120기가와트(GW) 규모의 설비가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어요. 이는 30개국이 약속한 전체 원자력 용량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예요. 여기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AI·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증가가 원자력 산업에 10조 달러 규모의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는 대담한 전망을 내놓기도 했어요.
3. 정부와 빅테크의 지원은 계속되고 있나요?
네, 이 부분이 낙관론의 핵심 근거 중 하나예요. 영국 정부는 롤스로이스의 웨일스 SMR 설치를 승인하는 등 국가 차원의 지원을 이어가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같은 빅테크 기업들도 SMR 관련 러브콜을 계속 보내고 있어요. 우리나라 역시 정부가 2026년 세제개편안을 통해 SMR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며, 연구개발(R&D)에는 30~50%, 시설 투자에는 15~30%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여기에 SMR 기업 테라파워 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방한 소식까지 겹치며 국내 원전주가 강세를 보인 사례도 있었어요.
4. 그럼 비관론과 뭐가 다른 걸까요?
핵심 차이는 '시점'을 보는 관점이에요. 비관론자들은 "지금 당장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증명하지 못하면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을 것"이라며 단기적인 실적 증명을 강조해요. 반면 낙관론자들은 "SMR은 원래 장기 인프라 산업이라 초기 손실과 변동성은 당연한 과정"이라며, 몇 년 뒤의 시장 규모와 정책 지원에 더 무게를 둬요. 즉, 같은 사실을 보고도 '지금 이 순간의 실적'에 집중하느냐, '먼 미래의 시장 잠재력'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결론이 갈리는 셈이에요.
5. 국내 원전 관련주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미국 SMR 순수기업(뉴스케일, 오클로 등)과 달리, 국내 원전 관련주는 대형 원전 사업과 SMR 부품·설계 사업을 함께 하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갖고 있다는 평가가 나와요. 실제로 국내 대형 원전 기업들은 이미 상당한 수주 잔고를 확보한 상태라, 미국 SMR 스타트업들과는 리스크 성격이 다르다는 분석도 있어요. 다만 미국 현지 프로젝트 지연이 국내 기업의 공급망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업계에서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어요.
6. 투자자는 이 시점에서 뭘 고민해야 할까요?
낙관론과 비관론 모두 나름의 근거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 투자자 개개인이 판단해야 할 부분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의 크기'와 '투자 기간'인 것 같아요. 단기간에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접근한다면 이번 조정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신호일 수 있지만, 5~10년 이상의 장기 관점으로 접근한다면 지금의 조정을 다르게 해석할 여지도 있다는 것이 낙관론 진영의 시각이에요.
자주 묻는 질문
Q. 지금이 정말 '저가 매수' 타이밍인가요? 이는 투자자의 리스크 성향과 투자 기간에 따라 달라지는 주관적인 판단의 영역이라, 특정 시점을 저가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워요.
Q. 증권가 리포트는 얼마나 믿을 수 있나요? 증권사마다 분석 방법론과 가정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리포트만 보기보다는 여러 시각을 함께 비교해보는 것이 도움이 돼요.
Q. 낙관론이 힘을 얻으려면 뭐가 필요한가요? 결국 기업들이 실제 상업 가동과 매출 증명이라는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시장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Q. 국내 원전주와 미국 SMR주, 같은 리스크로 봐야 하나요? 사업 구조와 매출 기반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리스크로 취급하기보다는, 각각의 사업 특성을 개별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정확해요.
거품론과 반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지금, 확실한 것은 SMR 산업이 '검증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다음 편에서는 이 여파가 국내 원전 관련주에는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짚어볼게요.